두사람을위한식탁 #김보람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이달의성평등영화1 이달의 성평등 영화 9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김보람 (2022) 김보람 딸 채영은 15살이 되던 해 거식증 진단을 받는다. 엄마 상옥은 딸의 증상이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딸의 치료에 전념하지만 채영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 병과의 지긋지긋한 싸움은 병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힌 가족 관계 안에서 조금씩 자리를 옮기고 품을 불려내며 두 사람 바깥으로 질문하고 확장된다. ‘섭식장애’라는 단어를 들으면 구역질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떠오른다. 마치 처음부터 섭식장애란 젊은 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아름다움을 좇는 일이 형편없이 뒤틀려 버린 허영을, 나는 떠올리고 마는 것이다. 은 결코 섭식장애를 미디어가 쌓아온 낡은 관습대로 바라보지 않는다. 섭식장애는 몸과 마음이 겪어내는 일로서, 가족 관계라는 흔들리는 미명 아래 요동치는 복잡한 역학의 하나로.. 2023. 9. 6. 이전 1 다음